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2-1 승리로 FA컵 우승

토요일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Manchester United FC)가 맨체스터 시티 FC(Manchester City FC)를 충격적인 2-1 승리로 꺾고 FA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에릭 텐 하흐(Erik ten Hag) 감독은 경질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주 맨유의 감독조차 “끔찍하다”고 표현할 정도로 힘든 경기를 치른 후 웸블리에서의 결과와 관계없이 경질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텐 하흐의 전술 마스터 클래스가 맨시티의 역사상 첫 우승을 망친 후 맨유의 위계질서는 다시 생각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맨시티는 프리미어 리그와 FA컵 2연패의 강력한 우승 후보였습니다. 하지만 텐 하흐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코비 마이누의 전반전 골로 맨유가 8년 만에 FA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팀을 무력화시킬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제레미 도쿠가 87분 안드레 오나나의 선방에 막히지 않고 슈팅을 날렸지만, 맨시티를 구하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었습니다. 격동의 시즌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판 할 감독의 2년 임기가 끝나면 동료 네덜란드인 루이스 판 괄의 올드 트래포드 퇴장의 기억을 떠올리게 할 것입니다.

반 갈 감독은 2016년 맨유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FA컵 결승전에서 승리한 지 이틀 만에 경질되었습니다. 텐 하흐는 1990년 알렉스 퍼거슨이 팰리스와의 FA컵 결승전에서 승리한 것이 더 적절한 비교가 되기를 바랄 것입니다. 그 시즌 초경질 요구가 있고 난 뒤 그의 놀라운 행보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퍼거슨은 ‘텐 하흐의 장례식’으로 명명된 경기가 많은 비난을 받았던 네덜란드인의 승리로 바뀌는 순간에도 관중석에 있었습니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축구 운영을 총괄하는 맨유의 주주 짐 래트클리프도 공동 소유주인 조엘과 아비 글레이저와 함께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토마스 투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등과의 인연으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최종 순위인 8위를 기록하고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추락한 맨유는 여전히 랫클리프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판단력

텐 하흐는 오랜 부상자 명단이 문제의 근원이라고 생각하며, 맨유에서 세 번의 컵 대회 결승전에 출전해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팀이 전력을 다했을 때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증명한 바 있습니다. 텐 하흐는 지난해 리그컵 우승으로 맨유의 6년 우승 가뭄을 끝냈고, 이번 시즌 챔피언에 승점 31점 뒤졌지만 12개월 전 FA컵 결승에서 맨시티에 2-1로 패배한 것을 설욕했습니다.

맨유는 2014-15시즌 이후 처음으로 유로파리그에 출전하지 않는 시즌을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71일 전 리그에서 아스톤 빌라에 패한 이후 처음으로 국내 경기에서 패배한 맨시티가 이례적으로 미지근한 성적을 거둔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지난 주말, 맨시티는 4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7년 만에 여섯 번째 우승을 차지한 후의 축하 분위기에 취한 듯 보였습니다. 맨시티는 전반 1분 만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밀침으로 얼링 할랜드가 쓰러진 후 강력한 페널티킥 항소가 기각되자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맨유는 11명 전원이 공을 소유한 채 깊은 수비를 펼치며 맨시티를 인상적으로 압박했고, 전반 30분 선물 같은 선제골을 기분 좋게 받아들였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소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 클럽은 일반적으로 맨유(흔히 맨유로 표기) 또는 간단히 유나이티드라고 불리며, 영국 그레이터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 본사를 둔 프로 축구 클럽입니다. 이 클럽은 영국 축구 리그 시스템의 최상위 디비전인 프리미어 리그에서 경쟁합니다.

붉은 악마라는 별명을 가진, 이 클럽은 1878년 뉴턴 히스 LYR 축구 클럽으로 창단되었지만 190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맨체스터의 클레이튼에서 한동안 활약한 후 1910년 현재의 경기장인 올드 트래포드로 이전했습니다.